대상포진 백신 효과와 치매 예방, 치매 발병률을 낮춘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고통스러운 질환입니다. 특히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심한 통증과 함께 물집 형태의 발진을 유발하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만성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킵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이러한 대상포진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발병하더라도 증상의 중증도를 완화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최근에는 대상포진 백신이 단순히 대상포진 예방뿐만 아니라,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의 일반적인 효과와 작용 원리, 그리고 최근 발표된 치매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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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백신의 효과와 작용 원리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재활성화되어 발생합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체내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면역 반응을 유도합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면역 반응은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막고, 설령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더라도 질병의 중증도를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비활성화 백신인 싱그릭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인 당단백질 E와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면역증강제인 AS01B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조합은 강력한 세포 매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은 대상포진 발병률을 현저히 감소시키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고통스러운 합병증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실제로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싱그릭스는 50세 이상 성인에서 대상포진 예방 효과가 9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백신 접종을 통해 대상포진의 고통과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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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백신의 종류와 접종 대상 및 시기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상포진 백신은 재조합 백신인 싱그릭스입니다. 과거에는 생백신인 조스타박스도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재조합 백신의 높은 효과와 안전성으로 인해 더 널리 권장됩니다.

 

싱그릭스 (Shingrix)는 비활성화 백신으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포함하지 않아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도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50세 이상 성인에게 2회 접종하며, 1차 접종 후 2~6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18세 이상 성인에게도 접종이 권장되며, 이 경우 접종 간격은 1~2개월로 단축될 수 있습니다. 조스타박스를 접종한 적이 있는 사람도 싱그릭스 접종을 통해 더욱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권장됩니다.

 

조스타박스 (Zostavax)는 약독화된 생백신으로, 면역력이 정상인 60세 이상 성인에게 1회 접종합니다. 생백신이므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접종이 금지됩니다. 미국에서는 2020년 11월 이후로 더 이상 사용되지 않으며, 싱그릭스가 우선적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접종 시기는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5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되며, 과거 대상포진을 앓았거나 수두 백신을 접종한 적이 있어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급성 대상포진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완전히 회복된 후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표 1: 대상포진 백신 종류 비교

백신 종류	재조합 백신 (Recombinant)	생백신 (Live-attenuated)
제품명	싱그릭스 (Shingrix)	조스타박스 (Zostavax)
접종 횟수	2회 (2 doses)	1회 (1 dose)
접종 대상	5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장점	높은 효능, 면역저하자 접종 가능	중간 정도 효능
단점	접종 부위 반응 높음	면역저하자 접종 금지
미국 내 사용 여부	현재 사용 중	2020년 11월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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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대상포진 백신과 치매 예방 효과 연구

2025년 4월, 스탠포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영국의 의료 기록 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치매 발병 위험을 약 20%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연구는 웨일스에서 2013년에 시행된 대상포진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수혜 자격 기준을 활용한 "자연 실험" 방식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특정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졌기 때문에, 연구진은 백신 접종 자격이 있는 그룹과 없는 그룹을 비교하여 백신의 효과를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 결과,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7년 동안 치매 진단율이 약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44 특히 여성에게서 더 뚜렷한 치매 예방 효과가 관찰되었는데, 이는 성별에 따른 면역 반응의 차이 또는 치매 발병 기전의 차이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합니다.

 

연구진은 대상포진 백신의 치매 예방 효과에 대한 몇 가지 잠재적인 메커니즘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신경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가 뇌의 염증을 유발하고, 이는 치매 발병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둘째, 백신 접종으로 인해 전반적인 면역 체계가 강화되어 다른 감염이나 신경 염증 과정을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특정 연령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의료 기록 데이터에 의존했기 때문에 치매 진단이 누락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당시 사용된 백신은 현재 더 널리 사용되는 재조합 백신인 싱그릭스가 아닌 생백신인 조스타박스였다는 한계점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연구 그룹에서도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 또한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일부 증거가 보고되고 있으며, 백신 제조사인 GSK도 고령층의 인지 건강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더 명확한 연관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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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백신 접종의  부작용 및 주의사항

대상포진 백신 접종 후에는 주사 부위의 통증, 발적, 부어오름과 같은 국소 반응과 함께 근육통, 피로감, 두통, 오한, 발열, 메스꺼움 등의 전신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이며, 2~3일 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드물게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 얼굴이나 목의 부어오름, 호흡 곤란, 빠른 심박수, 어지럼증, 쇠약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싱그릭스 접종 후 매우 드물게 길랭-바레 증후군(근육 약화)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백신 접종 금기 대상은 백신 성분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입니다. 현재 대상포진을 앓고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은 백신 접종을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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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대상포진 백신은 고통스러운 대상포진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는 대상포진 백신이 잠재적으로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50세 이상 성인은 대상포진 예방과 더불어 인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에 대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예방 접종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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